핸드폰 안 터지는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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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안 터지는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위험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8.0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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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8.7km 구간 중 상당부분 불통, 위급 시 구조요청 못해

최근 개통한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상당구간에서 핸드폰이 터지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구불구불 위험한 도로에서 자칫 사고라도 났을 때 구조요청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보완대책이 요구된다.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8.7km구간 중 상당부분에서 이동통신 3사 모두 핸드폰이 터지지 않았다.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8.7km구간 중 상당부분에서 이동통신 3사 모두 핸드폰이 터지지 않았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7월 27일 정식 개통한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에서 통화 중 핸드폰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본보에서 확인한 결과 만남의 길 8.7km구간 중 계곡 근처에서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곳이 많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모두 상당부분 구간이 불통이었다.

이용자들은 통화가 끊기는 현상도 불편하지만 사고 또는 차량 고장 등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구조요청이 어렵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정상 상태터널 부근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정상 상태터널 부근

제보자 박모(43) 씨는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이 위험한 도로인데 사고를 당했을 경우 구조를 요청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무서웠다”면서 “개통 전에는 개통 전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개통 후에도 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몽탄면 대치리 방면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몽탄면 대치리 방면

무안군이 발주한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은 지난 7월 17일 최종 준공해 같은 달 27일 정식 개통했다. 청계면 청수리(국도1호)에서 몽탄면 대치리(군도34호) 승달산 총 8.7km 구간을 연결했는데 설계속도가 시속 30km일 만큼 구불구불한 구간이 많다. 폭 8m 왕복2차로, 신설 4.1km, 선형개량 0.5km, 생태이동통로 70m, 쉼터공원 6개소 등을 총 사업비 179억원(전액국비)을 투입해 4년여의 사업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무안군은 “강, 산, 바다를 한나절에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관광명소가 탄생했다”면서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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