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주·전남 통합에 ‘찬성’…양 지역 ‘한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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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광주·전남 통합에 ‘찬성’…양 지역 ‘한뿌리’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9.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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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역민·사회단체·의회 등 공감 형성·의견 수렴해야”
전남도청 소재지 무안 등 전남 서남권 미칠 영향 커

전라남도는 최근 제기된 광주·전남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11일 “광주·전남 행정구역 통합에 찬성하고, 이를 위해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과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와 이용섭 광주시장(왼쪽)
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와 이용섭 광주시장(왼쪽)

이날 전라남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전라남도는 광주·전남 통합에 공감하고 찬성한다”면서 “광주·전남은 역사적으로나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한뿌리로 공동 운명체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시도 통합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인구문제와 지방소멸 위기, 낙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남도는 민선 1기인 지난 1995년부터 3년간, 2001년 도청 신청사 착공을 앞둔 시점 등 2차례에 걸쳐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했으나 안타깝게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러한 사례를 교훈삼아 광주·전남 통합은 시·도민, 시민·사회단체, 시도 의회 등의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광주·전남의 상생과 번영을 위한 지혜로운 논의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0일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대비 광주의 대응전략 정책토론회’에서 시도 행정통합의 운을 띄었다.

이용섭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긴밀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통해 광주전남의 번영과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전남의 행정통합을 적극 검토할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정보통신이 발달하고 도시가 광역화되는 추세이고, 이미 대구와 경북이 ‘대구·경북 특별자치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도 적극 감안해야 한다”면서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한 우리시의 실효성 있는 대응전략이 광주전남 상생 차원에서 마련될 수 있도록 전문가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시도 행정통합을 화두로 꺼낸 지 하루 만에 전남도가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시도 행정구역이 통합되면 전남도청 소재지인 무안 등 전남 서남권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통합과정에 지역사회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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