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신도시 고교, 오룡엔 신설 옥암엔 이설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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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신도시 고교, 오룡엔 신설 옥암엔 이설 ‘투트랙’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10.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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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옥암 이설 고교 목포고등학교·목포여고 거론
이설 학교 매각하지 않고 지자체와 함께 공적 활용 찾을 것

전라남도교육청이 남악신도시인 무안군 오룡지구엔 고등학교 신설을, 목포시 옥암지구엔 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악신도시 무안군 남악지구 뒤로 목포시 옥암지구가 보인다.
남악신도시 무안군 남악지구 뒤로 목포시 옥암지구가 보인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은 19일 제347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목포 옥암지구와 무안 오룡지구 고교 신·이설 추진 현황과 함께 이전 후 기존 학교의 활용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무안군에서는 오룡지구에 일반계 고등학교 신설을 요청 했고, 일반계 고등학교 신설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 같은 경우에는 구도심에 있는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 한 곳을 옥암지구로 이설 하는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되어 있고, 지자체 에서도 이를 위해서 의대부지로 묶어놨던 곳의 일부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등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하는 의사를 표시해 우리 교육청에서는 투 트랙으로 오룡지구에는 신설 그리고 옥암지구에는 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혁제 의원은 “그렇다면 이설을 했을 경우에 기존에 있었던 그 학교 건물 터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면서 “현재 목포의 구 청호중학교 건물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그전에 이전했던 구 제일여고도 지금 민간에 매각돼서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만약에 또 하나의 고등학교가 이전한다면 그 고등학교는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라고 원도심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장석웅 교육감은 “이전 대상 학교로 거명되는 곳은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고 등이다. 그런데 각각 두 학교는 역사를 갖고 있고 또한 구도심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설령 이설한다 하더라도 매각하지 않고 지자체와 함께 주민복합시설이라든지 해서 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방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현재 목포시 관내 고등학교와 학생수는 15교(일반고 11, 특성화고 4)에 7,380명이며 무안군 관내에는 5개 고교(일반고 3, 특목고 2)에 2,156명이 재학 중이다.

목포와 무안이 공동 개발한 남악신도시엔 남악고등학교 1개교만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학교 졸업생의 상당수가 원거리 통학을 할 수밖에 없다.

남악신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남악에서 유일한 남악고등학교에 배정받지 못할 경우 목포권으로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먼 곳은 통학시간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도 있다.

또 무안군 오룡지구는 2024년까지 2만4천명의 인구 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여 고교 신설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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