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송아지까지…양심과 바꾼 쓰레기
상태바
죽은 송아지까지…양심과 바꾼 쓰레기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10.29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몽탄-일로 구 철도폐선부지 쓰레기장 전락
“방치 말고 꽃밭이나 소공원으로 가꿨으면”

몽탄면과 일로읍 사이 구 호남선 철도부지가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 생활·농업·산업 등에서 나온 온갖 쓰레기와 함께 심어지 죽은 송아지까지 버려져 있지만 무안군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28일 주민 제보로 찾아간 몽탄면 당호3리 신흥동마을과 일로읍 복룡3리 사교마을 사이 구 호남선 철도부지는 온갖 쓰레기로 넘쳐났다.

가전제품, 스티로폼, 전기장판, 의자, 폐건축자재, 여행가방, 플라스틱 컨테이너, 비료포대, 농업용 호스, 심지어 죽은 송아지까지 도로 옆 언덕 50m 구간에 버려져 있었다.

송아지 사체
송아지 사체

이곳 구 철도부지는 깊은 골짜기로 이루어져 차를 멈추고 내려서 바라보지 않으면 파악이 어려운 구간이다.

특히 아스콘 포장도로와 접해 차를 타고 쉽게 쓰레기를 버리고 갈 수 있는 구조여서 불법 투기가 성행하고 있다.

차량통행이 꾀나 많은 도로 옆 언덕이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무안군의 손길은 아직 닿지 않고 있다.

제보자 서모 씨는 “죽은 송아지까지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면서 “폐선부지를 계속 방치할 것이 아니라 꽃밭이나 소공원으로 가꾸는 방법이 필요할 것같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