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불법 쓰레기 투기…주민들 눈살
최근 무안천 제방에 잇따라 쓰레기가 투기돼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사람들에게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유발하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 빠른 처리가 요구된다.
무안읍 주민들에 따르면 몇 달 전 국도1호선 무안읍우회도로 교각 아래 무안천 제방에 마대포대 자루 수십 개가 쌓였다. 주민들은 양이 많아 누가 잠깐 쌓아둔 자재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포대 안에는 스티로폼과 비닐 같은 쓰레기가 가득했다.
얼마 후엔 바로 옆에 소파가 버려졌다. 최근엔 제방에 깨진 유리창과 특수폐기물인 슬레이트까지 버려졌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지만 쓰레기 포대가 쌓인 뒤 또 다른 쓰레기를 부르는 양상이다.
주민들은 ‘깨진 유리창의 법칙(Broken Windows Theory)’이 적용된 것 같다고 말한다. 누군가 한 건물의 유리창을 깼는데 시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유리창을 깨게 된다는 것이다.
제보자 A 씨는 “버려진 땅도 애착을 갖고 화단으로 가꾸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못하지만 더러운 곳엔 쉽게 버리게 된다”면서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 많이 있는 만큼 빨리 치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쓰레기 불법 투기자를 꼭 잡아서 처벌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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