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맛의 도시 목포에 ‘맛과 예술’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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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맛의 도시 목포에 ‘맛과 예술’로 도전장
  • 최재경 기자
  • 승인 2019.11.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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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맛을 융합한 ‘맛의 예술섬’ 조성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웰빙 푸드로 육성

1004섬 신안군이 바다와 섬에서 나오는 풍성한 식재료를 이용해 ‘맛예술 섬’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맛의 도시’ 목포에 도전장을 냈다.

신안 섬요리 경연대회
신안 섬요리 경연대회

신안은 1004개의 수많은 섬이 존재하는 만큼 식재료도 풍부하다. 압해도와 하의도, 신의도 등 섬 곳곳에서 세발낙지와 갯벌낙지가 나온다. 부드러운 식감과 감칠맛이 뛰어나며 낙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흑산 홍어 역시 전라도 잔치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흑산 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러우며 유일하게 삭혀서 먹는 특별한 생선이다. 삶은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를 얹은 홍어 삼합이 별미중의 별미며, 홍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증도에서 생산되는 ‘백합’은 철분, 칼슘, 핵산, 타우린 등 40여 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영양도 풍부한데다 맛과 향도 좋아 조개의 귀족이라고 불린다.

임자 민어는 여름철 더위를 물리치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지도 병어는 회와 조림 등 맛있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신안 뻘에서 자라는 임자 대파와 섬초로 유명한 신안 시금치, 신안 왕새우, 임자 새우젓, 자은 땅콩, 김과 참 전복 등 깨끗한 바다와 햇살 청정자연환경이 다양한 농수산물을 키우고 있다. 

또 낙지축제와 민어축제, 왕새우 축제는 각각의 섬 특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 역시 관광객과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신안군은 풍성한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와 식당이 부족한 상황이며, 1004대교 가 개통과 맞물린 관광객 맞이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맛예술문화과를 신설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목포시가 ‘맛의 도시’를 선포하고 전남서남권 식재료를 선점한 가운데 뒤늦게 ‘맛’ 경쟁에 뛰어든 만큼 목포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가장 큰 특징은 4차산업시대에 걸맞게 타 산업과 융복합을 통해 신규시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민선7기 박우량군수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계절 꽃피는 섬’과 ‘1도 1뮤지엄’ 등 문화와 예술 그리고 신안의 ‘맛’을 융합한 ‘맛 예술섬’ 조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음식과 맛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식문화창조센터을 건립하고 유네스코식문화도시에 도전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정수 과장은 “4차산업시대에 발맞춰 맛과 예술을 융복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유네스코 섬음식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는 등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맛의 도시로 육성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웰빙 푸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004대교와 목포해상케이블카 등을 통해 관광객이 유입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신안군이 새로운 ‘맛’으로 목포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안은 후발 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다양한 음식개발과 식문화 개선 등 목포시와 경쟁을 통해 서남권 관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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