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월 2일 ‘2021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무안군이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2020년 생산성 대상에서 전국 군 단위 3위를 시작으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높아진 무안군의 행정역량이 입증된 셈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무안군을 3년째 이끌고 있는 김산 무안군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주-

◆무안군이 ‘2021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였습니다. 축하드리며 간단한 소감 한 말씀 해 주시죠.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군민 여러분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생산성 대상’ 전국 1등의 성과는 힘든 상황에서도 행정의 전 분야에서 맡은 바 직무에 열과 성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과 군정에 대한 신뢰로 적극 협조해 주시는 군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21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어떤 상이며, ‘생산성’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해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종합적 행정역량을 측정하는 평가로 2011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의미하는 생산성은 지방자지단체가 수행한 행정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지자체의 역량을 바탕으로 최대한의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 성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산성 대상 평가항목은 무엇이며, 선정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생산성대상’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자율 응모한 단체를 대상으로 생산성 지수를 평가합니다. 2021년 평가에서는 171개 자치단체가 응모했습니다.

평가는 2020년도를 기준년도로 ①지역경제역량 ②재정역량 ③행정역량 ④보건의료 ⑤돌봄 복지 ⑥사회적책임 ⑦교육문화 등 7개 분야에서 17개 지표, 27개 세부항목의 생산성 지수를 측정합니다.

세부 지표별 측정값에 대해 5개 등급(S,A,B,C,D)으로 나누어 점수를 환산하고 총점 1000점 만점으로 합산해 고득점 순 15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했으며 그 중 무안군이 시군구 종합 전국 1위의 최고 점수를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무안군이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무엇인가요?

무안군은 7개 분야 17개 지표 27개 세부 항목 중 74%인 20개 항목에서 S와 A등급을 달성하였습니다.

특히, 취업자 증가율, 인구증가율, 코로나19 관련 대응역량, 응급의료시설 확충 수준, 탈 빈곤율, 도서관 확충 수준,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여성참여율 등 9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취업자 증가율과 인구 증가율, 코로나19 대응역량이 특히 눈에 띄는데 이 지표에서 좋은 등급을 받은 비결은 무엇인가요?

우선 오룡지구 택지개발로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고,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신도시 정주여건이 확보되면서 1만여 명의 인구가 대거 유입됐습니다. 특히, 생산가능 인구인 청년 인구의 획기적인 증가로 남악과 오룡지구는 도내에서 가장 젊고 활기찬 도시로 변모했습니다.

이러한 도시 성장세와 인구 증가에 힘입어 군에서는 청년 인구가 정착할 수 있는 취·창업 여건을 조성하고, 4차산업혁명 전환에 적합한 전문인력 양성과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남악지역에 서남권 최초로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 4차산업형 전문인력 양성과 시제품 제작 공동 공간 제공으로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의 디지털 일자리 취업과 창업을 도모했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청년 고용기업 축하금 지원, 일자리 창출기업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고용을 촉진하고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외국어 홈페이지 제작 지원, 기업맞춤형 특화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의 안정성과 질을 높였습니다.

또한, 청년창업 컨설팅, 창업 지원금 지급, 사회적경제 육성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청년 창업 기반 마련에도 힘썼습니다.

취업률 제고를 위한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역량은 세부항목에서 방역수칙 실천율,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율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정부의 방역 로드맵에 발맞춰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온 성과이자 기꺼이 인내하고 희생해 주신 군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입니다.

◆반면 무안군이 낮은 등급을 받은 분야는 무엇이며, 과제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평가항목 중 행정역량 분야에서 종합청렴도 지표가 전국 평균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를 기록하였습니다.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새로운 무안군으로 거듭나는 것이 최대의 과제입니다.

삶의 질 영역에서는 병원 서비스 권역 내 인구 비율,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 문화기반 시설 수가 낮은 등급을 받았으며, 영유아 대비 어린이집 수와 공공체육시설 수도 다소 부족한 수준입니다.

이는 인구 증가에 따라 계층별 수요를 충족하는 적정한 수준의 의료기관과 문화·체육기반 시설, 보육시설 등의 확충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오룡 지구의 도시성장세와 인구증가세는 택지개발 2단계가 완료되는 2024년까지 지속해 이어질 전망이며, 청년인구와 학령인구 증가가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이에 대비한 계층 수요에 맞는 생활복합화 SOC 시설 확충이 과제입니다.

현재 남악과 오룡지구에는 오룡 복합문화센터, 남악청소년 문화의 집, 남악체육시설, 파크골프장 및 풋살구장 등의 문화체육 기반시설 건립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국공립 어린이집은 수요에 맞게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원도심에는 무안읍 복합문화센터와 보건소, 다목적체육관, 파크골프장 등이 건립 중에 있어 완공되는 2023년 이후에는 도시 수준의 문화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현재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사회적경제 육성 아카데미를 확대해 창업을 유도하고,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해 주민주도형 마을기업 지정도 점차 늘려나가겠습니다.

◆무안군은 이번 수상 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수상을 하셨는지요?

먼저,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2021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군 그룹 82곳 중 종합 순위 9위(전남도내 2위)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2021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에서 종합경쟁력 분야 전국 군 단위 4위를 달성 호남권(광주,전남,전북) 1위로 자치단체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는 일자리 분야에 「첨단 항공산업 유치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우수사례로 공모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해 「양파 소비 촉진 운동」으로 제16회 지방자치 경영대전 농축특산품 분야에서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2020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는 전국 군 단위 3위를 달성해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듯 무안군 행정역량과 생산성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수치적으로 증명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가 주민 삶의 질 제고와 공공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살기 좋은 무안’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무안군이 이러한 대단한 성과를 거둔 데에는 많은 분들의 협조와 노력이 있었을 텐데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신다면?

무안군은 저와 부군수를 비롯한 전 직원이 원팀이 되어 지역의 발전과 혁신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매진하고 있습니다.

방역의 최일선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음에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최고의 행정역량을 발휘해 주신 공직자 가족 여러분께 제일 먼저 감사의 말씀과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위로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무안군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에 조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서삼석 국회의원님과 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제언해 주시는 김대현 군 의회의장님을 비롯한 군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에 대응하여 고군분투하고 계신 군민 여러분! 방역 수칙 실천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솔선하여 주시는 군민 한분 한분이 큰 공로자입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올해 무안군의 군정 운영 방향과 각오 한 말씀 듣겠습니다.

‘생산성 대상 전국1위’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무안군이 가진 탁월한 성장 잠재력과 동력을 최대한 발휘해 ‘발전을 거듭하는 생산적인 무안’을 만들고 행정역량 전국 1위의 명성을 굳게 지켜 나가겠습니다.

항공특화산업단지 성공적 추진,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 운영과 연계한 스마트 농업 R&D 인프라 구축, 국립파속채소 연구소 설립 등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플랫폼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무안국제공항은 2025년 KTX 공항역 개통에 힘입어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항공화물 유치, KTX 역세권 개발을 계획 중입니다.

원도심과 남악·오룡 신도시는 도농 균형개발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고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가꾸어 나갈 계획입니다. 인구수 증가에 대응해 생활밀착형 복합SOC 확충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안읍 복합문화센터, 남악 체육시설, 오룡 복합문화센터, 남악청소년 문화의 집 등의 문화·체육기반 시설을 주민 수와 계층별 수요에 맞게 확충하고, 국·공립 어린이 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 지역사회 중심 돌봄 시스템 구축으로 맘 편히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노력해 지속적인 인구 유입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