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마음의 병’은 심장이 아니라 ‘뇌’에 있다!
상태바
[특집]‘마음의 병’은 심장이 아니라 ‘뇌’에 있다!
  • 박승일 기자
  • 승인 2022.05.23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울증·자살 예방 위해 지역사회 정신건강관리 사업 중요성 대두
무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의 병 치유 위한 다양한 사업 펼쳐
자살예방 로고젝터
자살예방 로고젝터

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나와 상담 하는 TV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의사가 게스트에게 ‘마음은 신체 어디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하자 게스트는 지체 없이 바로 ‘심장이요’라고 답했다.

전문의는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질문을 하면 생각 없이 바로 ‘심장’이라고 대답 하지만, 마음은 ‘뇌’에 있다고 정정해 주었다.

그렇다. 마음은 뇌와 직결돼 있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한다.

최근에 우울증을 앓는 사람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일명 마음의 병이라고 말하는 우울증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자살이라는 단어도 더 이상 금기어가 아닌 우리가 귀 기울여 들어봐야 하는 단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신건강관리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정신장애인의 재활, 사회복귀를 돕는 중증정신질환관리사업,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발달을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사업, 무안군민의 정신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 지역 내 생명존중문화 형성을 위한 자살예방사업 등 주민들의 마음건강을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살예방 홍보
자살예방 홍보

◇먼저 중증정신질환자의 밀착관리를 위한 중증정신질환관리 사업이다.

정신병적 양상이 있는 조현병, 우울장애 등 지역 내 중증정신질환자를 발굴하고 센터에 등록해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등록관리 중인 대상자는 204명이다.

대상자를 관리하기 위해 조기개입, 사례관리, 주간재활프로그램 운영 및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 등 지역주민 정신건강 체계를 구축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위원회를 운영해 정신건강증진사업 시행계획수립부터 시행까지 자문 위원을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 정신관련 유관단체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정신건강증진사업 추진 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

또한 정신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정신건강심사위원회를 운영으로 정신질환자 입원 등 기간 연장 심사, 퇴원 등 처우개선의 심사, 외래치료지원에 관한 사항을 매월 심사로 정신질환자의 인권이 보호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정신응급협의체를 운영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지역사회 안전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마음터치 레몬교실
마음터치 레몬교실

◇다음은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사업이다.

최근 사회적 환경의 영향으로 자라나는 아동·청소년들의 행동양식이 급격한 변화한 데 대한 목적 사업으로 비행, 약물 남용, 학교부적응, 우울, 자살, 인터넷 중독 등 정서적 문제가 증가한데 발맞춰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조기개입 해 아이들과 그 가족의 고통을 줄이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양한 정신건강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 사업은 만18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 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실시하고 있다.

사업 내용을 보면 △고위험군 발굴 등록 사례관리 서비스=지역사회 아동. 청소년을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통한 스크리닝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전문가 상담, 치료기관 연계 및 의뢰체계 구축으로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음아 괜찮니?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사회성 자존감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간이심리검사, 원예치료요법, 미술치료요법, 아동불안척도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아동.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생명존중 구연동화 「토끼의 재판」 프로그램=어린이집 및 유치원 이용 원아를 대상으로 자신과 타인을 존중할 줄 알며 모든 생명의 소중함 인식과 건강한 정서 함양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으로 전문 강사의 구연동화로 이루어진다.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 레몬교실=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미디어 사용과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신체적, 감정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교육으로 진행되며 친구들 앞에서 자신만의 건강한 스마트폰 생활실천을 다짐하고 올바른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부모를 위한 자조모임 프로그램=센터등록 아동 청소년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녀치료 사례공유 및 마음 건강 돌보기 시간으로 아동 청소년 부모를 위한 소통의 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검진 및 치료비 지원=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저소득층 및 차상위 계층 가정 우선 지원으로 정신건강 조기발견 및 치료연계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진단 및 검사비, 상담기관 치료비 등 1인당 최대 40만 원 까지 지원하고 있다.

농약보관함
농약보관함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자살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목적은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생명존중으로 자살예방 문화를 조성하고 자살고위험군 조기발견과 체계적 관리를 통한 자살위험성을 감소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비율로 표기되는데 안타깝게도 무안군은 2020년 자살률이 전국 평균 25.7%보다 높은 28.9%이다.

지난 2019년 34.5%에 비해 많이 감소했지만, 평균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따라서 자살예방 관리사업은 보다 더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에 자살고위험군 신규 발굴 및 사례관리를 위해 전남광역정신건강센터, 경찰서, 의료기관 등과 연계하고, 응급개입을 통하여 자살 고 위험 군을 발굴하여 주기적 사례관리를 통하여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하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공공기관, 의료기관, 지역행사장 등 현장으로 찾아가 자살예방차원의 자살예방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사회저변 취약계층에 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자살예방을 위한 세부사업으로 농약안전보관함 관리사업과 번개탄 판매행태 개선 캠페인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농약과 번개탄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장치를 위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자살예방의 날 행사로 정신건강증진 및 자살예방 홍보관을 운영하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뮤지컬 공연을 실시하였으며, 매년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자 노력중이며 특히 지역축제 및 대학교 등 보건사업과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성과가 더 크다 할 수 있다.

생명사랑 약국
생명사랑 약국

◇마지막으로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이다.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조기발견과 개입,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줄임으로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세부추진사업을 나열해 보면, 먼저 생명존중문화개선사업은 자살고위험군 발굴 및 사례관리,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및 사후관리,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살예방교육, 자살위험환경 개선사업 및 캠페인, 홍보관 운영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은 대상자 특성을 고려한 한국형 표준자살예방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으로 자살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에 연계하도록 돕는 교육으로 학교, 기관, 단체 등 순회하며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에 필요한 워크북과 교육 후에 수료증을 교부해 지역사회에 생명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등 꾸준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자살예방분야 민간 협력 사업으로 생명사랑약국을 현재 13개소 약국이 참여해 운영 중에 있으며. 사업설명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명지킴이 교육 및 사업 모니터링, 사업홍보도 병행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로당 중심 노인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위해 경로당 10개소 100명을 대상으로 스크리닝 도구를 활용해 정신건강 검사 실시로 건강한 노후를 위한 노년기 마음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을 때는 코로나19 고위험군 마음건강사업을 운영해 확진자 등 가족 및 격리자를 대상으로 심리안정키트를 제공했다. 동네의원 마음이음사업을 통해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한 정신과적 고위험군을 정신의료기관과 센터로 연계 의뢰하는 경우 의뢰비를 지원했다. 우리동네 마음건강 주치의 사업으로 정신과적 위기대상자를 위한 자문의 정신건강 심층상담 등 지역사회 응급상황 발생 시 위기대응을 코칭하고 있으며 자살 빈발지역 7개소에 로고젝터를 설치해 자살예방 문구송출 등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불행한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렇듯 무안군에서는 아동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정신건강증진사업 등 양질의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검증된 최신정신건강관련 정보제공 등 분야별 정신건강 자가검진 실시 및 고위험군 센터 연계, 정신건강복지센터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으며 직원 역량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