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모처럼 두근두근, 무안에서 행복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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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모처럼 두근두근, 무안에서 행복을 맛보다.
  • 무안신안뉴스 기자
  • 승인 2023.03.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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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대학교 호텔조리학과 교수 한지수
초당대학교 호텔조리학과 교수 한지수

기대, 그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곳. SIGNIEL은 내가 기대하는 모든 것, 그 이상의 가치와 특권 그리고 경험을 제공해준다. 또한, 새로운 미각 여행, 편안한 객실, 최상급 외식문화에 시티뷰와 오션뷰는 선택으로 고층에서 보는 야경이 최고인 뷰맛집이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넘 이쁜 애프터눈티를 즐기면서 주전자와 티셋트를 가지고 공주놀이에 흠뻑 빠져있으면, 예쁜 공주드레스를 입고 피아노 콩쿨(콩쿠르)에 나가고 싶어진다. 이렇게라도 어린 시절의 로망을 대신해 봅니다.

최근 아무리 비싸도 특별한 것에 비용을 아끼지 않고 체험을 선호하는 경험 소비가 중요시되면서, 마음에 드는 음식점을 발견하면 바로 폰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려 나의 일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문화가 나타났다. 또한, 이런 경향은 맛집이나 음식과 관련하여 ‘맛스타그램’, ‘먹스타그램’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늘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에게 지루함은 싫증 그 자체이며, 사람들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고 새로움을 찾는 곳에서 정신적 만족감과 설렘을 얻으며 그들만의 놀이문화를 만들고 있다.

시골은 촌스럽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졌으며, 시골은 더 이상 촌스러운 곳이 아닌 정감 있는 장소로 인식이 바뀌면서 시골 감성을 체험하기 위하여 번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농촌 생활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오히려 요즘 젊은이들은 사람이 붐비는 유명한 관광지보다 지방의 한적한 곳에서 나만의 관광지를 찾아 여행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경향이 더 늘어나고 있으며,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이들은 비교적 덜 알려진 시골의 여행 명소를 찾아 로컬관광, 체류형 여행 등 지역 콘텐츠를 향유 하며,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위해서 촌캉스(촌+바캉스)를 선택하여 ‘시골에서 한 달 살기’로 여행과는 또 다른 느낌을 찾고 있다.

이렇게 개인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여 지방의 명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광 콘텐츠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야 할 것이다. 우선 지역의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사회문화적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문화 관광적인 측면에서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무안군은 특산품과 대표 음식, 그리고 고유한 삶의 모습 등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방 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수 있으며, 지역 문화를 한 공간에서 체험함으로써 지방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기에 충분하다.

청정한 갯벌에서 나는 꿈틀꿈틀 무안갯벌낙지, 기름진 황토밭에서 자란 특산물인 양파와 고구마, 쫀득쫀득 찰지면서 고소한 겨울철 진미 겨울숭어축제,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된 무안연꽃축제, 검은 갯벌이 비단같이 아름다운 무안황토갯벌랜드는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사람들에게 오감을 자극하여 문화를 체험하고 추억을 만들어주는 장소라 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부터 이어지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무안 일로시장에는 조금 더 얹어 주는 ‘덤’ 문화, 조금 남은 물건 떨어서 싸게 파는 ‘떨이’ 문화, 그리고 잔돈은 필요 없으니 좋은 물건으로 달라는 ‘우수리’ 문화가 있다. 여기에 주인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은 ‘덤’이다.

나 어릴 적에 갯벌에서 친구들과 짱뚱어를 잡으며 깨복쟁이처럼 놀던 기억이 아련하다는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담긴 경험담을 들려주던 친구의 말처럼 무안군의 재미있고 흥미로운 체험들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더욱 큰 관광매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한지수 무안신안뉴스 칼럼니스트 약력

·초당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조교수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외식조리관리학과 입학·졸업(관광학박사)

·케이에스 푸드 메뉴개발팀장(메뉴개발 및 교육)

·호텔업 등급결정 평가요원(소비자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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