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경험이라는 키워드를 빼고는 대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객들의 경험을 만들어 주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의 고객 경험은 예전과는 다르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초월하여 고객들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작년 고객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팝업스토어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라고 볼 수 있다. 청담동에 오픈한 이 팝업스토어는 침대와 메트리스 같은 상품은 하나도 전시하지 않고 전혀 관련성이 없는 식료품점 컨셉으로, MZ 세대가 좋아할 만한 감각적인 소품들로만 매장을 꾸미는 등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시몬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 “오직 흔들림 없는 편안함”이라는 가치를 전달하는 캠페인 “Oddly Satisfying video”를 연계한 디지털 아트 전시와 함께 생활잡화만을 판매했다. TV 광고에서도 자사 상품에 대한 별다른 소개 없이 다양한 오브제만으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아주 잘 전달하고 있다. 시몬스 침대가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려고 기획하고 제작한 광고 맛집답게 흠잡을 데가 없는 퀄리티로 역시 갓몬스, 편한 침대에 누워서 낮잠이나 자고 싶게 만든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으로 시몬스는 MZ 세대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매출에서도 업계 1위를 향해 달리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 경험을 위한 공간설계는 많은 마케터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뿐만 아니라, 29CM의 29맨션. 버스정류장에서 당신2 9하던 감각적인 삶(당신이 구하던 감각적인 삶)이란 광고를 봤는데, 이 광고가 29CM에서 9일간 운영하는 바로 그 광고로, 29맨션은 각자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다양한 사람(작가, 포토그래퍼 등)의 시선을 통하여 구현했으며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이와같이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예전에도 팝업스토어는 많았지만, 요즘의 팝업스토어와는 전혀 다르며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어떤 브랜드의 팝업스토어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브랜드도 더욱 다양해졌으며,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욕구가 급증하는 요즘, 한정된 기간 동안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스토어의 새로운 변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팝업스토어의 가장 큰 변화는 한정된 기간 동안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며, 홍보해야 할 신제품이 있는 경우에도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지금 가장 트렌디한 공간인 핫플레이스에서 우리는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어떤 것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지를 관찰하고 경험해야 한다.
트렌드 변화 주기는 더욱 빨라졌고 자신이 트렌디한 사람임을 증명하는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난다. 이러한 니즈에 맞춰 핫플레이스가 계속해서 생기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공간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렇게 요즘 MZ 세대들의 행동 변화에 맞추어 우리의 대응 전략도 변화해야 하며,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문화, 예술, 전통 그리고 이야깃거리와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우리의 소중한 지역문화를 지켜내고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예술가, 주민, 상인 등이 협력하여 지역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공동체를 구축하고, 지역문화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공동체 활성화에 필요한 지역 사회의 인재와 자원을 활용한 유용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상권을 더욱 매력적인 핫 플레이스로 성장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