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다녀온 목포 20대 남성 확진…전남 9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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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다녀온 목포 20대 남성 확진…전남 9번째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3.28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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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입국, 27일 전남대에서 목포로 이동 PC방 등 들려 28일 확진
전남 7, 8번째 확진자 서울 구로 만민중앙교회와 연관 가능성 있어

태국 여행을 한 뒤 돌아온 20대 남성이 목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 보건당국은 태국 여행 뒤 입국한 A(25) 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28일 저녁 밝혔다.

A 씨는 태국에서 2달여 동안 머문 뒤 지난 2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에 도착한 뒤 전남대 주변에 들렀고 27일 고속버스를 타고 목포에 도착했다.

무안군청 제공
무안군청 제공

A 씨는 27일 광주발 목포행 버스(14시45분)에 탑승했고 택시로 집에 귀가한 뒤 16시30분 보건소에서 검체를 체취했다. 이어 17시15분 콩퐁부대찌개 목포산정점을 들렀고, 18시03분 파스쿠찌 북항점, 19시26분 라이또PC방 북항점을 방문했다. 28일 새벽 1시23분엔 일신아파트 뒤 Y마트를 들렸다. 이후 집에 머물던 A 씨는 고열증상을 보여 28일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포시는 A 씨 이동 동선에 해당하는 접촉자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전남도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A 씨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를 찾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목포에서는 노부부 2명 등 총 3명, 전남지역 9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목포에서는 전남 7, 8, 9번째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7번째 확진자는 붕어빵 부부로 알려진 60대 여성으로 현재 화순전대병원에 입원중이다. 8번째 확진자는 7번째 확진자 남편으로 강진의료원에 입원중이며 상태는 양호하다.

7, 8번째 확진자로부터 붕어빵을 구매한 67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11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가격리 중이다. 자녀 등 가족 5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7번째 확진자가 들린 목포 모 내과의원 의료진과 내원객 25명도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 중이다.

붕어빵 노점이 앞에 있던 목포농협 산정지점 직원 12명도 전원 음성이고 만민교회 관련자 15명도 전원 음성이다.

목포시는 전남 7, 8번째 확진자가 3월5일 무안 해제 만민교회에서 열린 무안단물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정황을 파악하고 서울 만민중앙교회와의 연관성을 따지고 있다. 이날 무안단물 기념행사에 참석한 서울 신도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만민중앙교회 신도 중 최초 확진자는 목포 7, 8번 확진자보다 증상발현이 이틀 빨라, 서울 신도가 목포 7, 8번 확진자에게 전염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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