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코로나19 확진자, 만민교회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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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코로나19 확진자, 만민교회와 연관
  • 서상용 기자
  • 승인 2020.03.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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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운 거주 92세 여성, 서울 만민교회서 일하는 아들에게 감염
전남서 하룻밤 사이 4명 확진, 무안 제외 3명은 해외 입국자

무안에서 3월30일 만민교회와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룻밤 사이 전남에서 4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전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망운면에 거주하는 A(92,여성) 씨가 서울에서 내려온 아들 B 씨와 23일부터 25일까지 같이 생활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1차 검사에서 양성을 받은 A 씨는 2차 검사에서도 양성을 받아 30일 저녁 늦게 최종 확진자로 판정됐다. 서울로 돌아간 아들 B 씨가 30일 확진자(서울동작구 22번 확진자)로 판명돼 역학조사를 실시하면서 노모의 감염사실도 밝혔다.

방역당국은 어머니 A 씨, 아들 B 씨와 접촉한 또 다른 아들 3명과 요양보호사 1명 등 밀접접촉자 4명, 2차 접촉자 13명의 검체를 채취, 코로나 검사를 의뢰해 31일 오전 10시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하고 주변 방역소독도 진행하고 있다.

아들 B 씨는 서울 구로 만민교회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 만민교회 주관으로 지난 3월5일 무안 해제에서 열린 무안단물 20주년 기념예배가 코로나 확산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날 예배에 참석했던 목포 거주 붕어빵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서울로 상경한 신도 71명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만민교회가 제2의 신천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저녁 현재 구로 만민교회에서만 A 씨 아들 B 씨를 포함, 3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2명은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이 전수조사에 들어가는 등 초비상 상태다.

이에 앞서 무안지역에선 체코에서 2년 반 거주하다 귀국한 40대 남성이 지난 21일 남악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전남 6번 확진자가 됐다. 이후 목포에서 7, 8, 9번 확진자가 나왔고 11번 확진자가 다시 무안에서 나왔다.

목포 7, 8번 확진자와 이번 무안 11번 확진자는 만민교회와 관련이 있다.

무안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날 전남에서 세 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들 세 명은 모두 해외입국자다.

3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영국에서 들어 온 해외입국자 3명이 여수와 순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에서는 25세 여성 C 씨와 그와 함께 입국한 스페인 국적의 22세 남자 D 씨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순천에서도 비슷한 시기 영국에서 들어 온 43세 남자 E 씨가 확진됐다. 이들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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